홀인원 튀니지와서 정말 궁금했던게 한가지 있었다. 초등학생쯤으로 보이는 남자애들이 항상 우리집 앞 공터에 세네명씩 모여서 뭔가를 하고 있는데 꼬마들이 모여서 담배를 필리도 없고, 또 얘네들이 나만 보면 눈치를 슬금슬금 보는게 우리집에서 뭐 가져갈거라도 없나 망보는거 같기도 하고 왠지 찝찝했다.(담배를 핀다던지 뭐 집어갈까 의심하는건 다 내 경험에서 나온 악습관일까..ㅜㅜ) 몇일이 지나고 아이들과 내가 서로 어느정도 익숙해져서 인사를 나눌때쯤에 그 무리중 한명이 나한테 슬그머니 오더니 주머니에서 구슬을 꺼내면서 '아비스~' 그런다. 그제서야 모든게 이해가 됐다. 세네명이서 항상 모여서 구슬치기를 하고 있었고 내 눈치를 봤던건 나를 끼워주고 싶어했던거였다. 난 이십대 후반이라고.. 그래도 끼워준다는 생각에 고맙고 .. 더보기 이전 1 ··· 50 51 52 53 54 55 56 ··· 156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