까멜 지금 살고 있는 동네 이름은 'Raoued(라우에드)'라고 한다. 농어촌 마을이라 불어를 할수 있는 이웃이 몇 없는데 불어를 하는 몇안되는 사람중 한명이 바로어부아저씨 까멜이다. 까멜이 그날잡은 생선을 가져다주기도 하고 저녁에 차가 없을때는 내가 항구까지 태워다 주면서 꽤 친해져서 몇일전 집으로 초대를 받았다. 대문에 들어서는데 마당에 정신지체로 보이는 여자애 두명이 보인다. 딸이 있는데 아프다는 얘기를 얼핏 들었었지만 그정도로 심각한 수준인줄은 몰랐었다. 둘다 15살정도 되어보였는데 장애인학교가 많지 않고 교육비가 비싸 그냥 집에서 돌본단다. 두 딸을 데리고 같이 집안에 들어가니 5~6평쯤 되어 보이는 안방에 매트리스 예닐곱개쯤이 놓여있고 방 제일 안쪽에는 올해로 105살된 까멜 할아버지가 또 계신다... 더보기 이전 1 ··· 51 52 53 54 55 56 57 ··· 156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