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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n peu de Tunis

튀니지 두번째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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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달동안 직접 보고 듣고 배운 튀니지에 대해서 좀더 자세히 말해보려고 한다.

궁금해 하는 사람이 있을런지 모르겠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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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하는척 하라고 했더니 썩소를 날리는 바셈..
메일로 사진 보내준다고 했는데 마침 생각 난 김에 보내줘야겠다.

 

1. 인구구성 

위에 사진은 튀니지에 집 구하면서 이용했던 부동산 사장님 아들 바셈이다.
잠깐 얘기하는데 노트북 화면에 얼핏 3DsMax가 보이길래
아는척을 조금 해줬더니 신나서 자기가 만드는 애니메이션을 보여준다.

 

이 사진을 올리는 이유는..
바로 이 바셈이 튀니지 사람의 전형적인 모습이기 때문이다.

 

북아프리카라고 흑인이 있을거라고 생각하기 마련인데
아랍사람들이 90%이상을 차지하고 흑인은 동양사람보다 조금 많은 정도이다.

 

동양사람은 정말 드문데, 세계 어딜가나 길 한모퉁이를 차지하고 있는 중국요리집도
잘 보이지 않을 정도이니 내가 지나가면 너도나도 신기하게 쳐다보는게 이해가 간다.
한국에서도 평범한 얼굴이 하니긴 하지..-_-;

 

 

 

 

 

2. 언어
아랍어중, 튀니지어를 거의 90%이상 사용하고
불어는 조금 큰 시내 가가면 사용하는 정도이니 50%정도 사용한다고 보면 된다.
(영어는 거의 통하지 않는다.)

 

그런데 이 아랍어..정말 어렵다.
지금까지 공부한 어떤 언어와도 비슷한점을 찾아볼수 없는데다가
글자 쓰는방향도 오른쪽에서 왼쪽으로 쓰고, 발음은 따라하기조차 힘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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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 생긴게 ㄷㄷㄷ.. 서양사람이 한글보면 이런 느낌이려나?

 

그래도 지금까지 배운말을 정리해보면..


안녕하세요.- 살렘,살렘알레,살렘알레이꿈 (살래말래 -_-;)
감사합니다. - 슈끄란
잘 지내? 어 잘지내~- 라베스? 라베스~
담에 봐~- 무슬람
예,아니요- 이,래

직접 들어서 배운거기 때문에 정확한지는 나도 잘 모르니까 너무 믿지말기 바란다.

 

 

 

3. 여행
튀니지행 직항은 없는거 같고 아마 파리나 두바이를 경유해서 올수 있는걸로 안다.
환승하는 시간 포함하면 보통 20시간 안쪽으로 걸릴꺼 같다.
싸게 오려면 파리나 로마로 와서 배타고 내려오는 방법이 있다.

 

한국보다 8시간 느리고 날씨는 전에도 말했듯이 3월초 현재 봄날씨다.
아침저녁은 조금 쌀쌀하고 낮에는 햇볕이 강해서 조금 덥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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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디부사이드

 

튀니지에 볼만한 관광지를 손꼽으면..보통 튀니스 시내에 도착해서 근처에 있는
시디부사이드(산토리니랑 꽤 비슷하다고 하는데 전적으로 동의하지는 않는다.--a)나
좀 고급 휴양지인하마멧(여기는 프랑스 깐느랑 비슷하다고..--;)이 있다.

남쪽으로는잉글리쉬 페이션트,스타워즈를찍은 사막이 있고 로마 콜롯세움도 있다는데
안가봐으니 패스하겠다.

 

물가나 생활수준은 지난번에 포스팅 했으니 궁금하면 찾아보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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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트선착장이다. 왜 이리 커플사진이 많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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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기타
산유국인지는 정확하게 모르겠는데 아마 상당량의 석유가 매장되어 있는걸로 안다.
덕분에 그런건지 기름값이 한국의 절반정도다.(기름품질은 좀 안좋은거 같더라.)

 

더 쓸게 남아있는거 같은데 내일 낚시 하러 가려면 일찍 자야해서 이만 줄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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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여기서 포스팅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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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새벽 대단한 발견을 했다.
새로구한 핸드폰이 GPRS란 신기술을 지원해서 속도가 약 4배가량 빨라졌다.
물론 4배가 빨라졌다고 해도 초당 10KB/s도 안나오지만
감사하고 감사할 따름이다.

 

그래서 기념으로 한번에 7장이나 올리는거다.후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