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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rban personality

[이탈리아 마지막편] 베니스, 다시 로마

혼여행 마지막 포스트를 시작하면서..

겨우 6박7일짜리 여행을 가지고 포스팅을 5개나 하게되었다.

만약 나 혼자만의 여행이였다면 당연히 포스팅을 한두개 겨우 했거나

그나마 귀찮아서 안했을지도 모르겠다.

 

여행에 대한 기록을 남긴다는건 아주 중요하다.

분명하게 머리속에 새겨져있을것만 같던 기억들도

사라지거나 변질되어 버리고 마니까. (알고있으면서 왜 안하는거냐..)

 

6박7일간의 길지도 짧지도 않았던 신혼여행 일정이 좋은기억으로 남길 바라면서

볼품없는 이 다섯개의 포스트을 신혼여행 기념 선물로 받아줬으면 고맙겠다.

 

 

※ 모든사진은 700px로 리사이즈 되어있으니 작은사진은 클릭하면 큰사이즈로 볼수있다.

※ 모든사진의 저작권 및 초상권은 모델과 촬영자 본인에게 있으니 상업적 사용 및 무단 사용을 금한다.

 

 

니스에 대해서 간단히 설명하면

도로 대신에 운하가 있고 자동차 대신 곤돌라가 있다. (택배도 배로 다니더라.) 

 

사방이 운하와 바다로 둘러싸인 베니스라는 도시가 낭만으로 가득찼다고 말하지만

이번 신혼여행 커플은 베니스가 별로였다 한다.

 

우선은 호텔이 마음에 안들었나 보다.

환경적으로 건물들이 작고 리모델링하기가 힘드니 고급호텔이 거의 없는데다

숙박비도 엄청나게 비쌌다.(그래도 위치는 좋았으니..)

 

그리고 생각보다 볼게 없었다.

곤돌라는 탈 생각이 없다고 하고, 걷는것도 좋아하지 않으니

수상버스를 타고 산마르코광장 한번 갔다가

해변이 멋지다는 리도섬과 유리공예로 유명한 무라노섬에 들린게 일정의 전부였다.

 

산마르코광장은 벨기에 그랑쁠라스 만큼이나 거대하고 멋졌지만

비둘기가 분위기를 다 망쳐놨다.

잡상인들이 사방에서 비둘기 모이를 팔아대고

너나할것없이 모이를 뿌려대니 비둘기 천국이 따로 없었다.

 

또 리도섬은 해변이 멋지다길래 가봤더니

고급 리조트에서 해변가를 다 차지하고 있어서 들어갈수도 없었다.

시간이 많다면 천천히 들려볼만 하겠지만 비추다 비추..

 

마지막으로 들린 무라노섬은 조용하고 유리공예하는 공장도 직접 볼수 있으니

한번 들려볼만 했다.

 

그리고 마지막날 로마에 다시 들려 트레비분수에 행운의 동전을 던지고서

그렇게 여행이 끝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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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enic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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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uran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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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 모습 계속 지켜가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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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anMarco.

오른쪽뒤에 한국아주머니로 보이는분 자세가...-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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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주일동안 베스트 모델이 되어준 커플에게 감사.

어딜가도 신나있는 해일이형의 표정에 다시한번 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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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의 의미에 대해서..

여행에 대해 생각하기전에 '집'이라는 의미에 대해서 먼저 생각해봐야 할거 같다.

 

공항에서 튀니지행 비행기를 기다리는동안 난 세상에 혼자남겨진 기분을 느꼈다.

튀니지에 내가 머물고 있는 집이 있었지만

그건 내가 원하는 집이 아니였다.

 

내 가족이 있고 내 친구들이 있고 아무런 걱정없이 쉴수 있는 장소인

다시 돌아갈수 있는 '집'이 있다는게 여행의 기쁨이 아닐까 한다.

 

여행, 집이 아닌 다른곳으로의 떠남.

 

하지만 난 집으로 돌아가기엔 너무 긴 시간이 남아있는 여행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