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Urban personality

[이탈리아 시리즈 3편] 피렌체 고고싱

컴퓨터로 과제를 한다던지 장문의 메일을 보내거나, 뭔가 큰 작업을 하던중에
다운되거나 정전이나 인터넷이 끊어지는 불상사가 발생하면
상상하지 못할정도의 큰 데미지가 몰려온다.

 

컨트롤 에스의 습관화를 외치던 내가 방금 당했다.
다 작성하고 마지막 버튼 누르기 직전 인터넷이 끊어지더니 날아가버렸다.

 

뭐.. 다시 올리는건 좋다.
문제는 썻던 말을 다시 떠올리는게 싫고
더 싫은건 아까 썻던게 똑같이 생각이 안난다는거다. 괴롭다..

 

여하튼. Continue..

 


※ 모든사진은 700px로 리사이즈 되어있으니 작은사진은 클릭하면 큰사이즈로 볼수있다.
※ 모든사진의 저작권 및 초상권은 모델과 촬영자 본인에게 있으니 상업적 사용 및 무단 사용을 금한다.

 

번째 관광지인 피렌체 포스팅이 많이 늦어진 이유는 여러가지가 있는데..

우선 날씨가 안좋아서 사진이 별로 없기도 하고.(흑~)

요즘 혼자 집에 남아 저택 집사노릇을 하느라 정신이 하나도 없다.

 

삼시세끼 챙겨먹고 청소에 빨래에 정원에 물주고 나면 어느덧 어둠이 찾아온다..

새삼스레 어머님의 은혜를 느끼면서

피렌체 편을 시작하려 한다.

  

째날 로마에서는 날씨가 정말 좋았지만
피렌체로 가는날은 도착하자마자 비가 내리기 시작하더니 우울하기 짝이 없었다.

 

두오모 올라가는게 안그래도 힘들어 죽겠는데 비마저 오니 우울함이 극에 달했는지
할머니와 할아버지가 선그라스랑 잠바랑 만다리니덕 가방을 질러버렸다.

 

쇼핑으로 스트레스를 풀었는지 안좋았던 날씨는 온데간데 없고

피렌체가 제일 좋았다고 한다.-_-;

 

 

사용자 삽입 이미지

피렌체 가는 기차안에서.
이때까지만 해도 날씨가 좋았지만..

 

 

사용자 삽입 이미지

 

호텔 세면대 꼭지라던지 물빠지는 시스템은 정말 멋지다.


멋지면 뭐하나.
저기서 사과 씻다가

찌꺼기가 물빠지는 틈사이에 다 끼어서 빼느라 고생좀 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샤워실도 마찬가지다.


꼭지가 뭐가 뭔지 몰라서
발만 씻고 나오려다가 옷 다 입은채로 물벼락 맞았다.

유저 인터페이스 모르나??

화장실이 화장실 다워야지..


영화 클로저의 대사를 빌리면
'화장실이 건방지게 나보다 깨끗하다니!'

 

 

사용자 삽입 이미지

 

할지 안할지는 모르지만,
나중에 결혼하면 아내가 화장하는 모습을 딱 이렇게 찍어주려고 했는데
할머니를 먼저 찍어줘버렸다..흑

 

 

사용자 삽입 이미지

 

두오모 가는길. 잠깐 날씨가 좋았었는데..

 

 

사용자 삽입 이미지

 

두오모 올라가는 도중 우울한 피렌체풍경..
비가 와서 우중충 하니 정말 중세시대같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올라가도 우울한 피렌체.

 

 

사용자 삽입 이미지

 

힘들어 죽겠지.. 비까지 오지.. 할머니 표정이 벌레를 씹은듯 하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바로 앞으로 강이 흘러 경치도 좋고..호텔이 비싼값은 하더라.

 

그래도 내가 묶었던 호스텔이 더 좋았다.


로마에서 호스텔을 같이 썻던 제로드가 소개해준 호스텔인데
방이 남아돌아 22유로내고 나 혼자 침대 열한개짜리 방을 다 썻다.


호스텔주제에 사우나랑 수영장이랑 옥상에 테라스도 쓸수 있다던데
밤새 제로드랑 술마시느라 구경도 못했다.다음에 다시 가야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내 소중한 오디를 창밖으로 기껏 내밀어 찍어줬더니
표정이 저게 뭥미....

 

  

사용자 삽입 이미지

 

이번엔 해일이형 사진이 별로 없네..미안하니깐

 

디젤 자켓 + 알마니 선그라스 + 만다리너 덕을 장만해서
한껏 흐뭇해 하는 해일이형 한컷..

 

 

 

다음편 예고.모른다. 오늘은 피곤하니 자야겠다.

(태그 건드리기 귀찮아서 오늘은 사진도 다 700px이다. 클릭할필요 없다.

업로드도 느린데 같은글 두번 쓰려니 기운이 다 빠졌다)